기사 메일전송
우상호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박영선에는 "후보·일정 확정 기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21 14:13:16

기사수정
  • 교통분야 정책 공약 발표···1·2·4·경의·경춘·중앙선 등 지하화 목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6번째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역 지상구간 지하화를 공약으로 설명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하화 후 남은 공간은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6번째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해결사 우상호가 현실로 이루겠다”고 예고했다.

 

우 의원은 “지하화를 통해 생긴 지상구간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포함되는 구간은 ▲서울역~구로 ▲구로역~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17.5만평 부지다. 

 

우 의원은 “오랜 기간 죽어있던 철길을 땅속으로 밀어내고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해 시민이 찾아오고 활력이 생겨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호선,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서울역 모든 노선의 지하화 및 지하통합역사 조성 ▲환승시간 단축 ▲서울역과 용산역, 여의도역을 연결하는 ‘국제업무복합지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선에 참여한 후보와 일정이 확정돼서 기쁘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사임했다.

 

그는 “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이 훌륭하지만, 박영선, 우상호 정도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우리 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고고히 흐르는 정신, 민주와 진보 확장 정착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선수가 우상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당을 향해서는 “후보자가 된 사람이 문재인, 박원순 욕만 하고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서울시민들이 선택할 리가 없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구정치적 발상으로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