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 대해 “1월 중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그동안 제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면 그간 저는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무게를 두고 잇었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며 “이게 제 생각의 변화라면 변화라고 설명드릴 수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의 이같은 심경변화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는 데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리얼미터가 TBS, YTN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유권자 1020명에게 조사한 결과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1.5%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 장관은 “만약 상황이 더 좋았다면 저는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확실하게 뒀을 것이고 여기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의사표명도 했었다”며 “여권의 상황이 안 좋아져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선언 일자에 대해서는 “1월 안으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지금 선거가 90일정도 남았다. 시간이 너무 없고 촉박하다는 당의 의사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