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리운전노조 "코로나 `직격탄`…정부·서울시 외면만"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8-30 19:06:06

기사수정
  • 코로나·거리두기 4단계, 대리운전기사 42.8% 소득 60%이상 감소
  • 서울시 추경안 속 `대리운전노동자 생계대책` 언급 없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30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대리운전노동자 생존권 보장 긴급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필수노동자 지원조례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이 30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리운전노동자 생존권 보장 긴급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생계적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 통계 분석 결과 대리운전기사 42.8%는 소득이 60%이상 감소했으며, 22.6%는 80%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정부와 국회는 운수업종에 대한 5차 긴급재난지원을 마련했지만 대리운전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도 지난 8월 27일 추경안을 의결했으나 대리운전노동자 생계대책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은 필수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정작 필수노동자인 대리운전노동자가 위기에 처한 지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리운전기사의 42.8%가 60%이상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 시장에게 약속을 지키라며 대리운전노동자 생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이어서 "서울시에는 필수노동자인 대리운전노동자가 4만여명이 있다. 서울시의 `서울특별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현 재난 상황에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며 "벼랑 끝에 내몰린 대리운전노동자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서울시도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