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드시 막는다" 항동지구 주민들, 광명서울고속道 반대집회 계속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4-20 16:23:42

기사수정
  • 개봉역 앞서 주민 200여명 운집···다음 주도 시위 예고

지난해 9월, 서울시 동작구의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땅꺼짐 현상으로 기울어졌다. 늦은 밤에 무너진 터라 유치원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았으나 자칫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그런데 만약 그 땅꺼짐 현상이 초등학교, 혹은 아파트단지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항동지구 주민 100여 명이 개봉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가 20일 오후 개봉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구로구 항동 주민 등 200여명이 모였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에서 시작해 부천, 서울 구로구를 지나쳐 강서구 방화동까지 이어지는 20.2km의 고속도로다. 그중 구로구 항동지구의 주거밀집지역 지하를 관통해 가는 구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주택 밑에 터널을 뚫는다는 것에 주민들이 안전하긴 할지 불안한 것이다.


구로구 항동지구엔 2019년 현재 5500세대 1만5000여 주민이 입주한 상태다. 주민들은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터널에 반대해 지난해부터 청와대 앞, 항동초등학교 앞 등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항동 주민들은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개봉역에서 진행되었고, 이들은 다음주 토요일에도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집회에 참석한 항동현안대책위원장. [사진=안정훈 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최재희 항동현안대책위원장은 “국토부와 두 차례 협의를 했다. 다음 주 수요일 세 번째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대책위에 일언반구도 없이 기습적으로 착수계를 낼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하며 ”협의체를 국토부는 계속 진행하겠다는데 정말 주민들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협의체에 의미가 있나“라며 분개했다.


노란 현수막에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반대 의견을 적는 집회 참가자. 안정훈 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은 ”너무 억울하다. 젊은 시절 힘들게 열심히 벌어 겨우 집 한 채 샀다. 노후는 편하게 살기 위해 항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편한 게 아니고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 함께 끝까지 싸워주시길 바란다“며 국토부의 행정을 성토했다.


이날 주민들은 ”초등학교 밑으로 발파공사 웬 말이냐“, ”광명 서울고속도로 결사반대한다“고 외치며 1시간가량 집회를 했다. 이들은 다음 주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월 수출 582.8억 달러…IT 전 품목 8개월 만에 ‘플러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8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33.0억 달러로 2.3% 늘었고, 무역수지는 49.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3월 수출은 역대 3월 실적 중 2위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6.5억 달러로 5.5% 증..
  2. 청년들의 주거 안정 위한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 모집...4월 8일까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4월 8일까지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한다.2024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자금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결혼의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높은 주거 비용은 청년들의 수많은 기회..
  3. GTX-A 개통 1년…누적 770만 명 이용, 수도권 핵심 교통축 부상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 명을 넘어서며 수도권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1일, 수서∼동탄 구간 개통 1주년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3개월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순차 개통된 GTX-A 노선은 지..
  4. 봄철 산행 증가 대비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산림청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와 임산물 생산 시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산불 예방과 산림 훼손 방지를 위해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집중단속의 주요 대상은 산림에서의 흡연 및 화기·인화물질 소지 행위, 허가 없는 입목 벌채·.
  5.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원 돌파, 모바일 쇼핑 강세 지속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조 6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조 1308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6.6%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 61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7,151억 ...
  6. 2월 주택 분양 ‘역대급 감소’…전국 분양물량 80% 가까이 줄어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공급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 전국 주택 분양은 총 5,385호로, 전년 동월(26,094호) 대비 79.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양실적은 12,825호로, 작년 동기(39,924호) 대비 67.9% 급감했다. 착공 실적 또한 .
  7. 안성시,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 개최 안성시는 3월 28일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장애인복지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준공 및 개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되었다.안성시는 관내 장애인 및 장애인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