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산·운정·검단 주민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개최..."국토부장관 물러나라!"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5-18 21:49:58

기사수정
  • "1, 2기 신도시 배제한 3기 신도시 강행 반대"
  • "김현미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 사퇴하라"

일산과 운정, 검단 등 1·2기 신도시로 지정됐던 지역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철회' 집회를 개최했다.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18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열렸다. (사진=박혜성 기자)

18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열린 이번 집회엔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남양주 왕숙 지구, 하남 교산 지구 증 3기 신도시 지정 지역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1, 2기 신도시를 배제한 채 3기 신도시를 졸속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추진에 앞서 1, 2기 신도시를 먼저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사퇴와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했다.


일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3만8,000세대를 포함해 현재 예정된 9만500세대가 고양시 창릉 신도시에 입주하게 되면 일산 지역 아파트 값 하락과 지역 노령화, 외국인 유입 증가, 슬럼화, 치안 악화, 교통 대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거라며 대책 없는 3기 신도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정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가 추진되면 운정 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거라며 지하철 3호선 운정 신도시 연장 신속 추진,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검단 신도시 주민들 또한 2기 신도시를 아직 마무리하지도 않았으면서 바로 옆에 3기 신도시를 만들어 2기 신도시를 고사시키려 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집회 후 인근에 위치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사퇴와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손 팻말과 깃발을 흔들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혜성 기자)

'3기 신도시 OUT'이 적힌 손 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 (사진=박혜성 기자)

고양시 주민들은 고양이 가면을 쓴 채 김현미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박혜성 기자)

참가자들은 '3기 신도시 즉각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촛불로 수놓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박혜성 기자)

참가자들은 집회 후 인근에 위치한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행진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사진=박혜성 기자)

참가자들이 김현미 장관 사무실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박혜성 기자)

김현미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에 도착해 퇴진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박혜성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4. 이재명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 재개를 촉구하며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지역화폐를 통해 돈이 지역에서 순환하고 골목경제...
  5.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6.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7.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