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상목 권한대행 "수출·민생 위기, 속도감 있는 대응 필요"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2-04 11:40:06

기사수정
  • "글로벌 관세 전쟁 확산… 수출 감소세 돌파구 마련해야"
  • "반도체특별법·에너지 3법, 2월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
  • "민생범죄 강력 대응… 마약·디지털 성범죄 근절 총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 부진이 동시 발생하며 민생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자국 중심 통상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미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EU까지 관세 부과가 공식화됐고,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철강 역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0.3%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증가세가 멈춘 점을 지적하며,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을 2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곧바로 시작해도 경쟁국을 따라잡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매주 민생·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1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핵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경제 회복만큼 중요한 것이 민생범죄 근절"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마약·디지털 성범죄·보이스피싱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10년간(2012~2022년) 국내 마약 사범 증가율(99%)이 세계 평균(20%)의 5배에 달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1월 발표한 ‘마약류 관리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마약 단속·수사·치료·예방 등 범정부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에도 유사 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은 국제 공조를 포함한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줄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민생범죄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욱 뜻깊다"며, 대한민국 선수단 222명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하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리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2.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3.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4.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5.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6.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7.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