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논란에 추가 설명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2-10 10:16:05

기사수정
  • 발표 시기 앞당긴 것은 국민 관심 고려한 조치
  • 1차 시추 결과 기반으로 후속 시추 필요성 여전히 커
  • 2,000조원 규모 보도는 수입대체효과 단순 계산한 수치

정부는 2월 6일 열린 동해 심해 가스전 1차공 시추 관련 브리핑 이후 제기된 주요 논란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25. 2. 6(목) 13:30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대왕고래 1차 시추 관련 백브리핑을 한 후 출입기자단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시추 결과 발표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2월 5일 한국을 떠나면서 그간의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뢰성 있는 정밀 분석이 필요한 만큼 당초 계획대로 5~6월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전 개발 가치가 4개월 만에 11조 원에서 2,000조 원으로 부풀려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2년 석유공사가 대륙붕 탐사계획(광개토 프로젝트) 수립 당시 설정한 개발 목표액이 11조 원이었을 뿐, 동해 심해 가스전 가치로 평가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2,000조 원은 탐사자원량 기준으로 수입대체효과를 단순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후속 시추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차 시추 잠정 결과 대왕고래 구조의 주요 요소들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반영하면 향후 추가 탐사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후속 시추의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가 불확실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미 복수의 석유개발 기업들이 사전 사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보인 바 있으며, 1차 시추를 통해 유망구조별 신뢰도가 높아지면 의미 있는 투자 유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000억 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시추는 석유·가스 개발의 필수 과정이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년까지 운영된 동해 가스전은 1.3조 원을 투자해 3.1조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무역수지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귀상어 구조 시추가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2차 유망성 평가 용역이 이제 전문가 검증을 시작한 단계일 뿐, 현재 시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국회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및 기업 비밀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충실히 제출해왔으며, 앞으로 대국회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상목 권한대행 "수출·민생 위기, 속도감 있는 대응 필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 부진이 동시 발생하며 민생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자국...
  2. 광명시, 일직동 문화공원에 문화예술복합센터·공공도서관 건립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문화, 예술, 교육, 휴식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일직동 문화예술복합센터 및 공공도서관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시설이 부족한 일직동에 문화예술복합센터와 공공도서관을 한 곳에 건립.
  3. 카카오,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체결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오픈AI(OpenAI)와 전략적 제휴(Strategic Collaboration)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와 오픈AI는 AI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협력 논의를 시작해 ‘AI...
  4. 군포시, 2025년 군포 미래교육협력지구 부속 합의 체결 군포시는 6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과 2025년 군포 미래교육협력지구의 세부 추진사업을 확정하는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시와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3년 3월에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과 학교가 협력하는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해당 협약에 따라 매년 협력해 추진할 사업에 대한 ...
  5. 진로 탐색 돕는 ‘2025년 겨울방학 동행캠프’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성공적 마무리 시립문래청소년센터가 2025년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 스스로 꿈과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간 속 직업 탐험대’ 동행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시간 속 직업 탐험대’ 동행캠프는 참여 청소년이 직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알아보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6.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 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 삼성전자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에서 130만 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130만 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직전까지의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S24 시리즈였으며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 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이 기..
  7. 서울시, 생활밀착형 규제 철폐… 공유주택 전입신고 간소화·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서울시가 생활 속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규제철폐 패키지(9~12호)’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는 동주민센터별로 상이했던 공유주택(하숙집·셰어하우스 등) 전입신고 제출서류를 통일(9호) 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 기존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