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시는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참전 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5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된 행사는 IBW 뉴키즈의 ‘린 아리랑’, 부천 어머니 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한국문화예술공연단의 ‘장구 난타’ 등의 공연으로 유공자들의 기운을 북돋고, 전쟁의 상처를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덕천 부천시장은 유공자 22명의 공을 기리는 의미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나 아직까지 유공자 여러분의 공적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장관급 기구로 격상시키고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보훈정책을 펼치고 있고, 부천시도 이에 발맞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재원 6.25참전 유공자회 부천시지회 지회장은 유공자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조국 대한민국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UN연합군과 우리 6.25참전 호국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사수한 나라임을 전 국민들이 자각해야 한다”라며 “향후 회담에서 평화적 통일이 되더라도 우리 정부와 군이 강력한 국가안보와 무장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은 “어제 보훈단체 회장님 16분과 간담회 겸 식사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신 분들께 너무 소홀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지원도 중요하지만, 관심과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에 공감하고 우리 보훈가족 여러분을 정말 잘 모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부천시에서 여러분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우리는 그동안 솔직히,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에게 제대로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나라의 규모를 보면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적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이제라도 그분들에게 제대로 된 예우를 해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6.25전쟁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가장 처참한 전쟁이었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짧은 기간, 가장 많은 사람이 죽고, 가장 많은 포탄이 떨어지고, 폭격이 있었던 처참한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유가족과 그 영령들의 뜻을 받든 보훈단체 분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명복을 빈다”며 위로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지금도 한반도는 핵무기가 아니라 배치된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남북 모두가 세 번쯤 잿더미로 변할 수 있는 화력이 대치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이제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관리하는 게 최대의 안보이고 평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 시장과 심 지회장은 “부천시 6.25 참전용사 만세”, “부천시 만세”, “대한민국 만세”라는 구호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