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7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 지지도 조사 결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단 0.1%p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은 47.6%로 전주 대비 3.7%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7%p 오른 47.5%로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0.1%밖에 되지 않았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은 지난 3일 이후 9일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뚜렷했다. 리얼미터는 하향세 원인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감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과 일본 경제보복을 둘러싼 대정부질문 공방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3%p 내린 38.1%를 기록해 2주 연속 하향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으로 민주당은 40%대 유지에 실패해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4%p 오른 30.3%로 다시 30%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13.3%p에서 4.6%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3%p 내린 7.4%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5.6%로 3주 만에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3%를 기록했고, 이번 주 조사부터 새로 포함된 우리공화당은 1.5%로 조사됐다. 공화당은 보수층(2.9%), 60대 이상(2.0%)과 50대(1.9%), 경기·인천(2.7%)에서 2% 선을 상회하거나 근접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