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하면서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4.0%p 오르면서 5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3주차에 기록한 52.0%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부정평가의 경우 ‘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를 기록해 합계 43.1%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대비 4.2%P 내린 결과로,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오름세 이유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 일본 대응 기조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을 지목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42.2%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27.1%로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당은 1.3%p 오른 8.7%로 9% 선에 근접했는데, 특히 지난주 후반 18일 일간집계에서는 9.9%까지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내린 5.0%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2.4%로 조사 포함 두 번째 주 만에 평화당을 앞섰는데, 특히 보수층(5.4%)에서 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6%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5일부터 19일끼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4,612명에게 조사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