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부, ‘그린북’ 통해 “경기 부진한 흐름 지속” 밝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7-12 15:33:51

기사수정
  • 정권 부담에도 불구 자인한 셈... 그만큼 경기상황 안 좋다는 반증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생산, 수출, 투자 등 경기상황을 대변해 주는 경제지표들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우리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미래 경기를 견인해 주는 제조업 설비투자가 계속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수출규제까지 메가톤급 악재로 가세한 가운데 정부가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진단을 월간 자료를 통해 넉 달 연속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미래 경기를 견인해 주는 제조업 설비투자가 계속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그린북은 국내외 경제 현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판단을 담은 월간 보고서다. 


실제 최근 생산ㆍ수출ㆍ투자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었고, 설비투자도 8.2%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5% 줄어 작년 12월 이후 7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나마 경제 버팀목이던 소매판매(소비)도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그린북은 대외 리스크에 대한 경계 수위를 특히 높였다. 기재부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가 단기간에 풀리지 않을 장기 대형 악재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투자ㆍ수출ㆍ소비 활성화 등 경기 대응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