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안산시가 지역화폐 '다온'을 100억 원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또한, 법인 할인 도입과 구매 한도 상향 등을 추진해 유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안산시는 지난 19일 '지역경제 활성화 자문위원회'를 열고 다온의 조기 소진 대비와 유통 확산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결정, 22일 공식 발표했다.
우선, 당초 2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다온은 100억(카드·지류식 각 50억)을 추가 발행하면서 총 3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또한, 그동안 다온을 이용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인의 구매 한도를 늘리고, 가맹점의 환전액도 상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온 유통 확산에 큰 도움을 준 민간인 포상 제도와 한부모·다자녀 가정 할인 혜택을 도입하는 한편, 제한업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기준 다온 지류식 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1만2,464개소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이 확보됐다. 판매액은 112억2,000여 만 원에 달한다.
시는 다온이 조기에 정착한 배경으로 시민들이 골목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철학이 효과적으로 작용됐다고 보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온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계속해서 유통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다온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