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 '반값 등록금 정책', 내년 초쯤 추진 가능할 것"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7-28 23:29:33

기사수정
  • 안산시 연내 추진 목표 했지만, 예산 심의 등 문제로 시간 걸릴 전망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안산시가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 도입을 선언해 화제가 된 '반값 등록금 조례'의 연내 추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안산시 측은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했지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쯤은 돼야 도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가 연내 추진을 목표로 했던 '반값 등록금 조례'는 내년 초쯤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대희 기자)

안산시는 인구 감소 해결과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안산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조례안'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조례안은 안산시의회 제255회 1차 정례회에 상정됐지만,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 조례를 보류 조치했다.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심사 당시까지 보건복지부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 또한 보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정례회 폐회 직후 보건복지부는 ▲'반값 등록금' 명칭의 변경 ▲지원 대상자의 안산 관내 거주 요건 확대 ▲중복 지원 차단 방안 마련 ▲단계별 사업 확대 위한 체계적 성과 관리 등을 조건으로 해당 사업에 동의했다.


보건복지부가 안산시 편을 들어주면서 반값 등록금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산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사업 명칭과 도입 시기, 지원 대상 자격요건 등을 최종 확정한 뒤,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안산시는 올해 2학기부터 다자녀 가정·장애인·기초생활수급 학생 등에게 반값 등록금 혜택을 우선 제공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안산시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반값 등록금은 여름 안에 시의회에서 통과돼야 하는 셈이다.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원은 예산 심의 등 과정을 거치면 내년 초쯤 반값 등록금 조례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255회 1차 정례회 때 5분 발언 중인 송바우나 의원. (사진=박혜성 기자)

하지만, 안산시의 이러한 계획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의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해당 조례안 추진에 앞장 섰던 송바우나 의원은 "처음엔 이 조례안 처리만을 위한 임시회 개최도 고려했지만, 야당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힘들 것 같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26일 예정된 임시회에서 2회 추경을 처리할 때 상정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또한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며 이때 잘 돼도 예산 심의 등 처리할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정황들을 볼 때, 반값 등록금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면 아마 내년 1월부터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6. "건강보험 정부지원, 노인 급여비 기준으로 전환해야"...토론회서 제안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강선우·서영석·김남희 국회의원과 무상의료운동본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시행을 위한 정책방안` 토론회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지원 기준과 규모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건강정책참여연구소 김준현 소장은 건강보.
  7.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추진된다.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거주자우선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