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세청, 日 수출규제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세정 지원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8-05 15:06:21

기사수정
  • '일본 규제 피해기업 세정지원센터' 설치하고 법인세·부가가치세 징수유예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정부 전 부처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일본 경제도발에 맞서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세청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맞춤형’ 지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법인세·부가가치세 징수유예와 체납처분 유예 등 적극적 세무 지원책을 모색키로 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5일 지방국세청장 회의를 열어 일본 경제도발에 따른 세정 지원책 마련을 긴급히 논의했다. 일본이 지난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해 중소기업 피해가 우려돼서다. 규제가 강화된 품목을 수입하거나 관련 거래선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을 거란 판단이다. 


국세청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법인세·부가가치세 징수유예와 체납처분 유예 등 적극적 세무 지원책을 모색키로 했다. (자료=국세청)


국세청은 우선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해 세종시 본청과 전국 7개 지방청·125개 세무서가 체계적으로 협업해 피해 기업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민관합동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을 통해 기업 세무 애로사항을 상시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세정지원 대상 기준 중소기업은 2가지 유형이다. 첫 번째는 정부가 지정한 159개 관리품목을 일본으로부터 일정규모 이상 수입하면서 이번 수출규제조치로 사업상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이다. 이들에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 및 세무조사 유예(직권) 등 조치가 지원된다. 


다음으로는 일정규모 미만으로 관리품목을 수입하거나 관리품목 이외의 수출규제품목을 수입하더라도 이번 규제조치로 사업상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이나, 수출규제품목을 수입하는 기업과 직접·간접적인 거래관계가 있으면서 이번 수출규제조치로 사업상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 등이다. 이들은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 및 신청에 의한 조사중지·연기 조치 등을 얻을 수 있다.


국세청은 이들 피해 중소기업이 △법인세·부가가치세·소득세 신고기한 연장 △납부기한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법정기한 10일 전에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법인세·부가가치세·소득세 경정청구 처리기한을 최대한 단축해 환급이 적정한 경우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환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성빈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조사중지 신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법인세·부가가치세·소득세 신고내용 확인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하는 등 세무검증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부-KOTRA, 추경 847억원 편성… 관세 애로기업 2000개 사 추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오는 5월 20일(화) 오전 10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제출 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 서울시, 도심 품격 높이는 흡연부스 디자인 3종 공개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배려와 공공성을 반영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청량리역 광장에서 밀폐형 부스를 시범 운영한 뒤, 5월 중 관련 지침을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이 활용할 ...
  3.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4.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명의 1기 멤버로 시작한 ‘WE CA...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우넷과 함께 AINSI 프로젝트로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오빠두엑셀’ 연수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AI 사회공헌 프로젝트 ‘AINSI (AI National Skills Initiative)’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을 위한 실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기기 및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 고우넷은 지난 5월 15일과 17일 서울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전국 교원 및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Excel 실무 교...
  6. 오세훈 시장,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 참석…“분열 넘어 연대의 길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 뒤, 기념사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의 비범한 결단과 ...
  7.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