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고속도로 철회하라"...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10-11 22:04:16

기사수정
  • "안전평가 보고서 대부분 부실 작성, 안전 담보됐다 볼 수 없어"

광명서울고속도로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지적하는 강연회가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항동지구 현안대책위가 박창근 가통릭관동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광명서울고속도로 철회 촉구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항동지구 현안대책위 주최로 마련된 이날 강연회엔 박창근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박 교수는 우선 인천 지하철 2호선 공사장,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와 같은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함몰 사고 사례를 제시, "터널 건설 시 굴진면 관리 부실에 의해 다량의 지하수가 유입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중의 공동이 확대돼 지반 함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BC(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축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항동 중흥 S클래스 아파트, 항동지구 지식산업센터 등 공사에서 실시된 지하안전영향평가서 분석을 통해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환경영향평가와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거의 모든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발주처 입맛에 맞게 쓰지 않으면 준공이 안 되고 비용도 받지 못해 대부분 어쩔 수 없이 '문제 없다', '(안전에) 영향이 없진 않지만 미미하다'는 식으로 작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항동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보고서를 어떻게 믿고 안전이 담보됐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항동지구 현안대책위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철회를 위해 인증샷 찍기, 국회의원실 방문, 걷기 대회, 촛불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엔 최재희 대책위원장이 청와대 앞에서 24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