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23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23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1166명, 외국인은 1857명으로 파악됐다.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특히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지자제 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 명단은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가능하도록 검사기술과 자료를 제작업체에 제공해 이르면 2월 초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자체·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모니터링 중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 이송하여 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하여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