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서남투데이=유주영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비 조기지급을 비롯해 의료기관 심사 연기, 간호등급제 하향 등 코로나19 관련 여당의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료비 조기지급은 준비 중으로 조만간 시행할 것이고, 의료기관 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특위 위원장)은 "새로운 확진자들로 국내 코로나19 확산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가 커졌다"며 "일반인들이 병원을 찾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조사·심사를 일정부문 유예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에게 마스크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만간 대량 생산회사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기관 심사·조사 연기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선별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인력으로 인한 불이익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도 감염병이 올 것을 대비해 준비해왔다"면서 "국가 지정 음압 격리병상을 1000여 개 정도 더 준비하는 등 확진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