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감염 발생··· 16일에만 42명 확진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3-17 11:16:17

기사수정
  • 경기도의 집회 자제 요청에도 8일 예배 강행
  • 9일부터 15일까지 목사 부부 등 6명 차례로 확진 판정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16일에만 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 입구에는 성남시의 폐쇄 명령서가 붙어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성남시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16일 42명이 추가돼, 총 48명으로 늘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한 수정구보건소 검사 결과,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서대문구가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해 구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확진자는 어머니와 아들로, 어머니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이며 14일 성남시보건소로부터 검사 요청을 받아 아들과 함께 15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은 8일 예배를 진행했다. 이후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자진 폐쇄했지만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는 1998년 설립됐으며 주 2회 1시간씩 열리는 예배마다 100여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교회 신도 1대 1 모니터링 팀을 구성하고,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6개 팀 28명을 포함한 대책본부를 만들어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강서구, `설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이번 설엔 직거래장터에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빌어보세요"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매년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강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지자체가 손잡고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다.농업인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유통 과정...
  2. 대한전선, 연초 수주 낭보 영국 1000억원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새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
  3. 인천시,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로 교통혼잡 개선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mi...
  4. 정부, 2025년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개최 정부는 1월 10일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각 부처별 2025년 핵심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가 참석해 민생안정과 사회안전..
  5. 평택시, 2025 한파 대비 건강 취약 어르신 `안전한 겨울나기` 방문건강관리 강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025년 새해 전국이 체감온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철 한파가 매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이 1:5 결연 안부 전화를 하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강화`에 나섰다.겨울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
  6. 군포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지난 1월 2일부터 모든 20∼49세 남녀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시행 중으로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해 치료 또는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
  7. 안성시, `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 개최 안성시는 새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2주에 걸쳐`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정책공감토크는 15개 읍면동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해 하반기 제안된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안내 및 시정 설명 등을 통해 시 정책을 공유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