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산다···노량진수산시장의 변신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26 17:46:44

기사수정
  • 수산시장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차에 탄 채로 받아서 간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은 26일부터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드라이브 스루로 모둠회를 구매하는 손님. (사진=안정훈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입된 진료 방식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이색적인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은 26일부터 서울시 동작구의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달래는 한편 상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대안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검진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 방식이다. 환자는 차에 탄 채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신속하고 노출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드라이브 스루의 장점을 채용해 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애플리케이션인 ‘싱싱이’를 통해 미리 회를 주문한 후 수산물을 찾아갈 수 있고, 판매 부스에서 직접 회를 구입할 수도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이러한 방식의 판매를 시작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고객 감소 때문이다. 수산시장 관계자는 “상인들이 여름 비수기 때보다도 손님이 안 온다고 호소한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판매자와 고객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와 성동구의 경우 대출한 책을 다음날 차 안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전라북도 전주시는 유아들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장난감 대여를 시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7.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