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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vs 민경욱 양자 대결 속 이정미 뒤쫓아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04-02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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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영 “교육도시 연수”, 민경욱·이정미 “연수 발전”

4·15 총선 인천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 후보들이 2일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인천 연수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은 선거운동 첫 날 연수구 거점지역에서 유세차량을 세워 놓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인사 유세를 벌였다. 정 후보는 '교육특구 건설' 추진을 내세웠으며 민 후보와 이 후보는 연수 발전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일영 “연수구 원스톱 교육특구 추진”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일영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진뒤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연수구를 인천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원스톱 교육특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스톱 교육특구는 제가 가장 먼저 내건 1대 공약으로, 한 지역에서 어린이집부터 초·중·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더 나아가 글로벌 캠퍼스와 송도 소재 대학들과 연계하여 대학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육 특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스톱 교육특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초중고등학교 확충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캠퍼스 활성화에 따른 진학 선택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으로 시 정부로 자산 이관된 개발 이익을 조속히 환수하고 앞으로 발생할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이익과 특별교부금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눈부시게 발전할 새로운 연수구 약속드린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동막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두 번이나 공천에 탈락했다가 기사회생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인천지하철 2호선 동막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자들을 대거 동원한 가운데 아침 유세를 벌였다. 

 

민경욱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양극화와 계층 간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절정에 달했다”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도록, 돈도 빽도 결코 실력이 될 수 없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송도와 동춘, 옥련동의 발전을 위해 흘렸던 소중한 땀방울들이 있기에 당당히 다시 호소드린다”며 “눈부시게 발전할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4년을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절대로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창화 인천대 교수는 지지연설을 통해 “연수구와 송도 주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뛴 민경욱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정창일 선대위원장도 “아직 산적한 현안들이 많으니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민 후보를 국회로 보내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주민의 요구 관철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밀어달라”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캠퍼스타운역 부근에서 출근하는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 

두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같은 시간 연수구 캠퍼스타운역 인근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연수구 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연수발전을 위해 힘써온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래통합당 연수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의 ‘인천 촌구석’ 발언에 대해 “송도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강남에는 집 두 채 자기 집을 가지고 송도에 집 사지 않는 이유도 다 이 인천을 자기 마음속에 비하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민경욱 후보에 대해선 “이 막말 정치인을 누가 송도에서 제대로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어느 날 꽃가마 타고 와서 당 지지율 찬스, 대통령 찬스로 이 지역에서 집권 여당이니까 뽑아달라는 사람으로, 민경욱 후보 막말 정치인을 퇴출시킬 수 있겠느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를 키워야 인천이 큰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난 4년 동안 달려왔다”며 “이제 당의 권리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뜻에 의해서 강력하게 우리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사람인 이정미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연수을 여론조사, 민경욱 39.5%, 정일영 31.4%, 이정미 19.4% 

 

한편 4·15 총선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39.5%,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31.4%, 정의당 이정미 후보 19.4%로 집계됐다. 

 

1일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29~30일 연수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8%가 민 후보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정 후보 36%, 이 후보 11.8% 등의 순이다. 이를 제외한 답변은 ‘기타인물’ 0.3%, ‘없음’ 2%, ‘잘 모름’ 3.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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