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관내 3개 관광호텔을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해외 입국자가 많아진 가운데, 입국자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또 그 가족이 2차 감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천시는 입국자를 자가 격리하고 가족들은 입국자와 분리되어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이 차단될 것이라 보고 호텔을 가족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지난 1일 고려호텔·비스테이부천호텔·파비아관광호텔 등 3개 호텔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가족은 입국자와 접촉이 없는 경우,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는 동안 부천시와 3개 호텔이 협의한 숙박료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3개 호텔에서 제공하는 객실은 총 275개로,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3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본인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해외입국자의 출입국사실증명서 또는 항공권, 비자 등 해외 입국 증빙서류(사본 가능)를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안심 숙소 운영으로 해외 입국자 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로의 감염 차단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안심 숙소 운영에 동참해주신 관광호텔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