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후보는 지난 6일 OBS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사건"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토론회에 참석한 차 후보. (사진=OBS)[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선거법에 따라 차 후보는 ‘당적이탈’로 후보 자격이 제명된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경기 부천병 후보와 토론 중 “○○○사건이라고 아세요?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라는 징계를 내렸으나 당내에서도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심하다”며 윤리위원회까지 비판했다.
차 후보는 징계 이후에도 선거유세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을 계속 거론하며 논란을 이어나갔다. 그는 유세 연설에서는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라고 말했고, 페이스북에는 김 후보와 자신의 현수막이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현수막 ○○○”라는 등 재차 논란을 일으켰다.
통합당의 결정은 이러한 행위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은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최고위를 진행해 차 후보를 제명했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3일 최고위를 마치고 나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관해서 최고위가 심각하게, 중요하게 판단한 것”이라며 제명 배경을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막말을 계속했다. 사진은 차 후보의 페이스북. (사진=차명진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