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총회 투표 결과 84표 중 59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주 의원과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종배 의원은 84표 중 59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상대엿던 권영세 의원과 조혜진 후보조는 25표를 득표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직후 “참으로 어려운 때에 어려운 일을 맡게 돼 기쁨보단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결 상대였던 권 의원과 조 의원에 대해 “끝가지 선전하고 좋은 당 개혁안을 내 준 권영세, 조혜진 후보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을 맡아 함께한 이 의원은 “오늘 이렇게 당선시켜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과정을 쭉 보면서 이게 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구나, 동지가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주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면 일당백도 할 수 있는데, 1당 2역만 해도 이길 수 있다”며 “이제 여의도에 방 하나 얻어서 당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님들 의정활동 멋지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당을 다시 살려서 2년 후 대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