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원순 “유사유흥업소 방역수칙준수 명령···위반시 구상권 청구”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5-11 12:01:36

기사수정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에 강경 대응···“엄격하게 점검해나갈 것”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데 이어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도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사 유흥업소에도 7대 방역수칙 준수를 명령한다”며 “유사 유흥업소는 음식, 술과 함께 춤을 추는 행태가 이뤄지는 이른바 헌팅포차 등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는 클럽, 룸살롱,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며 “다만 문제는 풍선효과다. 지난 주말에도 클럽에 가는 대신 헌팅포차 등으로 사람이 몰리고 비밀감염이 우려되는 밀접접촉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앞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이미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유흥업소의 경우 대체로 술을 먹고 춤을 추고 그래서 밀접접촉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밀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유사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상권 청구와 함께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지금 기본적으로는 자발적인 협력을 구하고 있고 검사이행 명령도 이날 기준으로 내렸다. 동시에 업소에 대해서도 7대 방역수칙준수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 시간 이후 의도적으로, 또는 고의적으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앞서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때에도 구상권 청구를 한 바 있다.

 

박 시장은 “(7대 방역수칙준수 명령을) 엄격하게 점검해나갈 것이다. 또 감염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이곳들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확대될 수 있다. 모든 법적 책임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