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베트남인이 부천시 상동 메리트나이트클럽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18일 부천 79번 확진자가 지난 9일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과 호프, 노래타운, 부평역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경기도 광주 송정동 거주자로, 30명 이상이 모인 오정동 지인 집에 방문했다. 같은날 자정 무렵에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 이튿날인 10일 00:34까지 클럽에 있었다.
이후 호프집과 노래타운을 들른 확진자는 상동에서 택시를 타고 부평역으로 이동했다.
79번 확진자는 12일 인후통이 있었으나 평소처럼 생활했다. 15일엔 광주역에서 모란역을 거쳐 오정동의 지인 집을 방문했다. 이날 오정보건소와 부천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체취 후 춘의역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부천시는 SNS 등을 통해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일 오전 4시 50분 사이에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이들에게 부천시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확진자가 방문한 메리트나이트클럽은 상동역 인근 번화가에 소재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이태원 클럽을 통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만큼 부천시 내에서도 집단감염 여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