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VC,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대기업 동력 찾는 가장 빠른 수단”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11 14:27:24

기사수정
  • 기업주도 벤처 캐피탈 CVC 활성화 토론회···與 이낙연, 김태년 등 참석

이낙연 의원,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CVC 활성화를 논의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벤처투자가 금산분리 원칙에 막혀있으나 이 역시 어렵게 합의해 제도화한 만큼 원칙을 지키면서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업주도 벤처 캐피탈 CVC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발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금산분리 원칙에 가로막혀 있던 기업주도벤처캐피탈(CVC)을 활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에는 이 의원 외에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도현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CVC는 지난해 전 세계 벤처캐피탈 투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일반지주회사의 CVC 허용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김 교수는 “CVC는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뿐 아니라 대기업이 미래 혁신동력을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단”이라며 “대기업은 전략적인 투자 이후 후속 투자뿐만 아니라 인수, 합병까지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는 ”CVC를 통한 신산업 진출이 자유로운 해외 지주회사에 비해 국내 지주회사는 경쟁에서 역차별적 위치에 있다“며 ”단계적, 전략적인 신산업 진출을 위해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햇따.

 

이에 이승규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 과장은 “일반지주사의 CVC 제한적 허용이 과연 획기적인 벤처투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대기업들이 CVC를 통해 투자를 명목으로 부당지원 행위를 할 경우 적절한 제재가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선제적, 과감한 정책을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야심차게 준비해야 될 때”라며 “민주당은 금산분리의 취지는 살리면서도 벤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7.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