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 참여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26일까지 아동 50명의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한다.
영등포구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 과정에서 아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의 의견을 직접 들으며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세프가 지정하는 아동친화도시는 UN 아동 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당초 오프라인 워크숍이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비대면 온라인 설문 조사로 대체하고 대상 아동을 2배로 확대했다.
구는 지역 내 18세 미만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문자메시지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 아동참여기구(아동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자치기획단) 아동 30명, 소수 집단(장애인, 다문화, 저소득층 등) 아동 20명이 그 대상이다.
설문조사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델파이 기법을 활용해 아동들에게 1차 서술형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연구기관에서 1차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2차 객관형 설문조사를 이어간다.
설문을 통해 ▲아동참여위원회 활성화 방안 ▲구 홈페이지 내 아동친화도시 페이지 활성화 방안 ▲언어, 글 등 표현이 어려운 아동의 의견 표현 방법 ▲개선이 필요한 놀이 공간 ▲아동 권리를 알리는 방안 등 의견을 수렴한다. 아동친화도시 영등포를 상징할 수 있는 슬로건(표어)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아동․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여 아이들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