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안양시가 평촌중앙공원에 쿨링포그를 설치했지만, 한동안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쿨링포그’란 정수된 수돗물을 인공안개로 분사해 미세먼지와 오존발생을 줄이고, 주변온도를 낮춰 폭염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안양시는 도비 4400만원을 지원받아 쿨링포그를 설치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한동안 가동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안양시는 대신 LED조명을 가동해 중앙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LED 야간경관 가동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심야시간대며, 더위가 가시는 가을과 추운 겨울철에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곡선형의 S자를 하는 이 쿨링포그는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노즐 옆에 설치된 경관 등에서 온갖 색상의 빛을 내며 고은 자태를 뽐냈다. 특히 중간지점의 원형 부분은 포토존으로 이미 인기를 독차지했다.
더위를 낮추는 본래의 기능을 미룬 상태지만 APAP작품과 함께 평촌중앙공원에 또 하나의 명물로 주목받을 것이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원이용객과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에서 개장하는 알뜰나눔장터를 찾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자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2개소 버스정류장에도 설치돼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신중히 고려해 가동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