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18일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대학생이 대면 수업을 받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고 동시에 방역과 비대면 수업, 외국인 유학생 급감으로 대학 재정 상황이 어려운 것에 공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학이 학생과 소통하면서 해결할 문제이다”며 “다만 교육부는 각기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교육부가 대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지원을 못한다”며 “이 원칙은 계속 발표해 온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대학 교육 품질 하락에 대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지난 10일 교육부 앞에 모여 ‘대학교 등록금 반환을 위한 교육부·국회 대학생 릴레이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15일부터 천안, 평택, 수원을 거쳐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행진하며, 오는 2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등록금 반환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3차 추경예산 반려 및 재편성, 코로나19 논의과정에서 학생 참여, 21대 국회에서 예산안 확보 및 법안 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