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금천고가 다리 밑 공간에 스마트 도서관을 조성했다.
금천구가 삭막하고 너저분했던 금천고가 하부 공간을 스마트 도서관, 세미나 공간, 쉼터 등이 어우러진 교육․문화 다목적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금천고가 하부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은 주변 유동인구는 많지만 시설이 열악해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도서관 주변은 자전거, 오토바이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의자 등이 산발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주민통행에 불편함을 겪어 왔다.
금천구는 우선 기존 고가 하부 밑에 있던 ‘작은도서관’의 규모와 기능을 확장하고, 루버를 활용한 보행로와 쉼터를 만드는 등 주변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공공공간 조성으로 책 읽는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1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해 작은 도서관은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대출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도서관으로 조성해 언제든 원하는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된다.
다목적 공간은 주간에는 마을 회의와 인근 사무실의 세미나 공간으로 대관하고, 야간에는 주민과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2층은 책을 위한 전시공간이자 쉼터로 계획, 주민들이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도심 속 이용이 저조한 고가하부 공간을 생활SOC로 조성하는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금천구는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올해 3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7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고가하부가 도서관, 쉼터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면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활기찬 공간으로 변신할 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생활SOC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휴게공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