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25일) 국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 MOU체결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서울시의 정책을 지방정부, 심지어 외국의 도시들까지 따라 한다"며 "따라 하는 건 좋은 거다. 옛날에 성을 닫으면 국가가 망하고 성을 열면 흥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자신이 이 지사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데 대해선 "코로나19 위기의 순간에 민생을 챙기고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게 진정한 정치인의 길이고 리더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늘 혁신적인 정책을 하면 그러면 전국이나 외국에서도 따라하는게 많아 좋다"며 "공유 협력 연대가 가장 큰 원칙이므로 누구나 함께 하도록 하는 게 저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로페이 배달앱의 경우에도. 제로페이는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지만 우리가 처음 시작해 이번 코로나19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서울에만 25만개 가맹점이 늘어났고 이걸 바탕으로 했기에 제로페이 배달앱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나 창업하는 배달앱에 25만개 가맹점 정보를 제공해서 이분들의 초기 투자 혹은 유지 비용을 극도 낮출 수 있다"며 "98%에 이르는 배달앱 독과점 시장에서 지금 말하자면 도전할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이게 혁신의 길이고 창조의 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배달앱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업체가 지불하는 배달 중개수수료도 2% 이하로 대폭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