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거돈·박원순 권력형 성범죄 맞나” 질문에···답 회피한 여가부 장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03 13:19:27

기사수정
  • 통합당, 국회 여가위 업무보고서 맹비난···“수사중인 사건으로 안다” 답만 반복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박 전 시장과 오 전 시장 사건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가 맞냐'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답을 회피했다.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가 맞냐’는 질문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수사중인 사건”이라며 답을 유보했다. 미래통합당은 “오죽하면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여당가족부란 말까지 나오느냐”며 맹비난으로 응수했다.

 

이 장관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의 “박 전 시장과 오 전 시장 사건의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가 맞나”라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장관은 “수사중인 사건이고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더이상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때 성추행 사건과 현재 성추행 사건에 대해 여가부의 대응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때는 여가부가 현장 점검하고 2차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장관 발언으로 권력에 의한 성폭행에 대한 단호한 의지 표명을 했었다”며 “하지만 올해 오 전 시장 사건에 침묵했고, 박 전 시장 사건은 5일 만에 입장 밝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문 대통령에게 가장 대표적인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건의할 생각은 있느냐”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서정숙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번 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태도와 평소 말하셨던 페미니스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