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등 교회와 광복절 집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0일도 신규 확진자가 288명을 기록했으며, 그중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만 2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8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1만63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300명 안쪽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288명 중 지역발생은 276명으로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226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 전북 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 전남 경남 2명 ▲광주 충북 1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위주에서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114곳에 전파됐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의 경우 고3 수험생 등 최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에도 강남구의 기업 골드트레인,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광주 유흥점, 부산 사상구 영진볼트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88%다.
격리해제된 사람은 57명 늘어 누적 1만406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0명 증가해 197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한 환자는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