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랑제일교회 “우린 방역 지켰다···300명 사망자 만든 건 정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21 12:13:44

기사수정
  • 21일 오전 성북구 교회 인근서 기자회견···“집회 참석말라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21일 서울 성북구 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은 정부라고 주장했다. (사진=이영선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이 21일 최근 코로나19가 폭증하는 것에 대해 “3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만들어낸 주범은 정부”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해외로 퍼지기 전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면 됐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구성된 ‘8.15 집회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발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한 것이라면,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금년 1월 많은 방역전문가들이 중국에서 유입되는 여행객을 차단할 것을 건의했다. 대만과 베트남은 그 말을 듣고 현재 우한 바이러스 청정국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비대위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가 방역지침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현재 정부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했다. 그리고 전 교인에게 8.15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이럼에도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는 주장은 전체주의로 가자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부겸 "테러리스트" vs 사랑제일교회 "전체주의, 파시즘"

 

지난 13일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부겸 전 의원. (사진=김대희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의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는 주장’은 지난 20일 김부겸 전 의원이 한 말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서 ‘테러집단화한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랑제일교회 측과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여러분은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 아니냐,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사실상 정치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과거 “그렇게 많은 사람이 (광화문 집회에)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랑제일교회의) 배후에는 보수 야당인 통합당이 있는 듯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비대위는 김 전 의원에 대해 “김부겸은 정부가 직접 통제하라고 요구하지만, 이런 사회를 우리는 전체주의 혹은 파시즘이라 한다”며 “김부겸이 바라는 나라가 이런 것이냐”고 되물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5.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6.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