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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희②, “586 정치인들은 큰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 문제는 586 세대 정치인들이 지향하는 권력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결단하고 책임지는 공적인 권력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그분들이 추구하는 권력은 자신들보다 강한 사람에게 몸을 의탁한 다음 거기에서 떨어지는 적당한 크기의 파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사적인 권력입니다.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서 세력을 형성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는 과두제적 권력입니다. 그렇게 무대 뒤편에 숨어서 책임은 지지 않고 오로지 누리기만 해왔으니 이제 전면에 나서서 당대 2021-04-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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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⑩, “김대중 대통령 특명으로 옥중의 박지만 씨 면회해” 김대중 대통령은 저의 책 제목인 「귀를 열고 길을 열다」처럼 귀가 열려 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 대해서도 전향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저는 김대중 정부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 2백억 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21-01-1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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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은 김영삼의 세 번째 아들 우울하고 절망적인 시국에 김영춘의 신간인 「고통에 대하여」에 기록된 YS의 담백하고 사나이다운 발언과 행보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러한 신선한 충격은 김영삼을 일단 마구 비난하며 출발선을 떠나야만 정치적 마일리지가 펑펑 적립되는 작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에 전연 개의치 않고 YS의 명예회복에 분연히 나선 김영춘의 소신과 당당함으로 말미암아 그 울림과 감동이 배가된다 2020-12-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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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 김영춘을 생각한다 이낙연이라는 이름의 ‘타율주행 자동차’ 집권여당이 내년 4월 실시될 예정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부산시장 보궐선거 가운데 단 한 군데라도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나 됐을까? 필자가 팀의 리더 겸 메인 보컬로 활야하는 신생 보이그룹이 미국 빌보드 차트 각종 순위의 정상 자리를 싹쓸이할 가능성과 막상막하일 것... 2020-11-0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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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토클레스, 김대중과 김영삼을 섞어놓다 “내 어머니는 평생 작은댁으로 사셨다.” 필자는 「김대중 자서전」의 서두 부분에서 이 구절을 접하고 마치 둔기로 뒷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그 충격은 이내 먹먹함의 감정으로 바뀌었다. 반세기 가까이 우리나라 국민 거의 전부가 알고 있는 유명 정치지도자로 활동해왔으며,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서 마... 2020-10-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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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이회창 블루스’ 이낙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건 필연이다. 미구에 일어날 예정된 미래다. 그러므로 이왕 감행해야만 할 차별화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으로 군림하는 지금이, 친문세력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 지금이 이낙연이 문재인과의 원칙 있는 차별화를, 감동적인 차별화를, 그리하여 이기는 차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2020-07-2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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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관리하면 죽고 도전하면 산다 이낙연은 도전이나 모험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그는 왜 도전과 모험을 기피할까? 분노에 서툰 탓이다. 무엇보다도 살아있는 권력에 분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죽은 권력에만 분노하면 필부이다. 살아있는 권력에 분노할 때에만 필부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살아있는 권력에 분노하는 일, 이낙연이 이재명에게 재역전할 수 있는 유일한 비장의 승부수이다. 때마침 이재명은 우리 시대의 내로라하는 살아있는 권력들과 비겁하게 손잡은 김부겸과 살짝 눈을 맞추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터이다 2020-07-20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