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철희⑧, “서민적 감수성의 부재가 586의 타락을 불러” 레이건은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중부에 소재한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학의 사회학과를 나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레이건은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서 정해진 엘리트 코스를 밟아나가는 여느 모범생들의 전형적인 인생행로와는 판이하게 광활한 민중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획득한 기회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021-04-27 공희준
- 신철희⑦, “정치인은 은인은 잊어도 원수는 잊지 않는다” 꼴보수였던 로버트 케네디가 진보주의자로 개심한 운명적 계기가 있습니다. 케네디 형제의 아버지 조셉 케네디는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부자였습니다. 게다가 상원의원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조셉은 아들들이 사회에서 인정되고 존경받는 우수한 엘리트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체험 무대를 자식들에게 제공해줬습니다 2021-04-26 공희준
- 신철희⑥, “위대한 창업자는 인민의 바다에서 자란다” 위대한 건국자는, 불세출의 창업자는 신화 속에서 신비하게 포장된 것과는 달리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인물이 아닙니다. 이웃과 애환을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민중과 고락을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인민의 바다 위에서 항해하는 배가 되어야 국가의 장기적 진로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거친 파도가 몰아칠 때 선박을 안전한 항구로 올바로 인도할 수가 있습니다. 서민대중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제때 정확하게 분별해낼 수 있는 사람만이 훌륭한 군주 2021-04-23 공희준
- 신철희⑤, “586 세대는 후배들을 심부름꾼으로 생각해” 저는 인간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력을 갖춘 청년들이 우리나라 정치의 주도집단이자 중심세력으로 떠올랐으면 합니다. 왜냐면 인간에 관한 통찰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머잖아 실력이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기는커녕 그 스스로가 문젯거리로 전락하는 탓입니다 2021-04-22 공희준
- 신철희④, “정치의 세계에 영원한 것은 없다” 과거에 의로웠다는 사실이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정의로울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어제의 선행이 오늘 저지른 범죄의 면죄부 역할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거기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예외 없이 명백하게 져야만 한다는 냉엄한 진리를 「웨스트 윙」은 시청자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었습니다 2021-04-20 공희준
- 신철희③, “야당은 미워해도 국민은 미워하지 말라” 이념적 순수성에 대한 맹목적 집착은 자칫하다가는 오만한 선민사상과 우월의식, 그리고 근거 없는 주관적 독단주의로 변질될 수가 있습니다. 586 세대 정치인들에게 내면화된 그와 같은 선민사상과 우월의식과 독단주의는 반대세력을 향한 그분들의 시종일관 적대적인 태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1-04-19 공희준
- 신철희②, “586 정치인들은 큰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 문제는 586 세대 정치인들이 지향하는 권력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결단하고 책임지는 공적인 권력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그분들이 추구하는 권력은 자신들보다 강한 사람에게 몸을 의탁한 다음 거기에서 떨어지는 적당한 크기의 파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사적인 권력입니다.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서 세력을 형성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는 과두제적 권력입니다. 그렇게 무대 뒤편에 숨어서 책임은 지지 않고 오로지 누리기만 해왔으니 이제 전면에 나서서 당대 2021-04-16 공희준
- 신철희①, “586 정치인들, 권력은 큰데 책임감은 없다”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결정타는 집권세력의 굳건하고 핵심적인 지지기반으로 기능해온 2030 청년세대의 전면적 민심 이반 현상입니다. 2030은 사회 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또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게 기성세대와 견주어 상대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는 본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가 없음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기가 너무나 힘듦을,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해줄 내 집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 2021-04-15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