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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파미논다스의 사전에 ‘유훈정치’는 없었다 “펠로피다스가 목숨을 잃을 동안 에파미논다스는 어디서 무엇을 했단 말인가?” 독자들로서는 응당 이와 같은 의문을 품을 법하다.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는 평생의 동지였다. 그런데 플루타르코스는 펠로피다스를 주연 역할로 내세우면서도 에파미논다스는 주인공을 빛내주는 비중 있는 조연 정도로 처리했다. 필자는 그 까닭... 2020-06-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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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중국에게서 펠로피다스의 테베를 보다 펠로피다스는 현재는 그리스 중부 지방에 해당하는 키노스케팔라이에서 알렉산드로스의 군대와 마주쳤다. 고대 희랍의 북쪽 경계선은 지금의 그리스 공화국 국경과 견주어 훨씬 남쪽에 그어져 있었다. 키노스케팔라이는 서력으로 기원전 197년에 로마와 마케도니아 사이에 치러진 대회전으로 더 유명하다. 두 강국의 전면적 무력충돌에서 ... 2020-06-0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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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꼰대가 될 때 비극은 시작된다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각축전은 해외무대에서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페르시아에 사절단을 보내자 테베 정부는 펠로피다스를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인 수사로 급히 파견했다. 페르시아는 테르모필레 계곡을 막아선 레오니다스 왕 휘하의 300명 결사대의 일당백의 분투가 생생하게 증명하듯이, 스파르타로 말미암아 늘 ... 2020-05-3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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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양아치를 만날 때 페라이의 알렉산드로스가 다시금 준동하기 시작하자 펠로피다스는 이스메니아스 한 사람만을 수행원으로 데리고 테살리아 지방으로 떠났다. 테베의 인적 자원만으로는 스파르타와 페라이를 동시에 상대하는 양면전쟁을 치를 여력이 없었던 탓으로 그는 전투에 필요한 병력을 테살리아 현지에서 충원해야 했다. 북방에서 테베의 골치를 썩... 2020-05-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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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 뻐꾸기 새끼를 키우다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가 일궈낸 놀라운 성공과 빛나는 업적은 그리스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단, 두 도시만은 예외였다. 전자는 당연히 적국인 스파르타였다. 후자는 모국인 테베였다. 테베인들은 두 영웅이 법률에 규정된 기한 안에 관직을 내놓지 않았다는 사유를 들어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를 재... 2020-05-2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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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과 우정의 리더십 :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 (8) 펠로피다스는 레욱트라에 부대의 진영을 설치한 다음 막사에서 잠이 들었다. 사람이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심란하면 꿈자리가 뒤숭숭해지기 쉽다. 펠로피다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는 억울하게 죽은 처녀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꿈을 꾸었다. 현몽한 스케다소스와 그의 딸들은 펠로피다스에게 잔인무도한 스파르타를 응징해 자신... 2020-05-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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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를 두느니 죽음을 달라 플라톤은 연인의 존재를 일컬어 ‘신이 내린 친구’라고 상찬했다. 300명의 동성애자로 편제된 테베의 특수부대에 ‘신성대’라는 명칭이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까닭이었다. 호머로스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구술한 걸로 알려진 그리스의 서사시인 겸 음유시인이었다. 호메로스는 씨족과 부족 단위로 군대를... 2020-05-1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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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친 욕심꾸러기 개 참주정의 핵심 인사들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테베의 수많은 인민들은 무기가 될 만한 물건들을 각자 집어 들고서 거리와 광장으로 일제히 뛰쳐나왔다. 오랫동안 은인자중하며 때를 기다려온 에파미논다스 또한 무장한 동지들을 데리고 펠로피다스 일행에 합류했다. 동이 트기 전까지 특별한 전투는 펼쳐지지 않았다. 테베인들은 ... 2020-05-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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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기습은 승리의 확실한 보증수표 펠로피다스 등의 젊은 애국자들은 성안으로 무사히 진입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춥고 우중충한 날씨가 침투에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테베 안에서 내응하기로 약속한 다른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통틀어 48명의 반외세-반독재 혁명가들이 이윽고 카론의 집에 모였다. 스파르타가 세운 꼭두각시 참주정권을 타도하려는 작전에는 테베 시의 서... 2020-04-2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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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파미논다스, ‘장군의 아들들’을 키우다 라케다이몬 사람들은 스파르타 군대의 테베 전격 점령이 현지 지휘관인 포이비다스의 독단적 처사임을 강조하려 애썼다. 스파르타 정부는 포이비다스를 지휘관직에서 해임한 다음 벌금형에 처했다. 그럼에도 테베에 진주한 스파르타 군대를 철수시키지는 않았다. 라케다이몬인들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얄팍한 짓거리는 나머지 그리스 사... 2020-04-20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