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수스의 욕심이 로마의 비극을 부르다 크라수스의 구구절절한 연설은 로마군의 떨어진 사기를 북돋지 못했다. 로마 병사들의 풀 죽은 목소리와 달리 파르티아 군사들의 함성소리는 천지를 진동시킬 정도로 우렁찼다. 따라서 싸움은 해보나 마나였다. 측면에 자리한 로마군은 파르티아군 경기병이 쏘아대는 화살비에 거북선 등딱지가 되었으며, 정면에 포진한 로마 장병들은 파... 2020-08-28 공희준
-
로마에도 용팔이가 있었다 크라수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3인의 회동은 삼두정치 반대파로부터 즉각적인 불신과 의혹을 샀다. 원로원 의원 마르켈루스는 로마로 돌아온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에게 집정관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폼페이우스는 오만한 태도로, 크라수스는 능글맞은 처세로 마르켈루스의 질문을 피해갔다. 두 사람이 집정관 선거 출마... 2020-07-15 공희준
-
인생은 카이사르처럼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을 진압한 후에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는 동시에 집정관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들은 경쟁자보다는 러닝메이트 관계로 상대방의 출마를 권유하고 유세를 지원했다. 꺾지 못할 바에는 친구가 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전략적 판단으로부터 비롯된 행동이었다. 양자의 갈등과 경쟁은 집정관 자리에 동반당선된 다음 화... 2020-07-08 공희준
-
스파르타쿠스는 실패하고 모택동은 성공하다 크라수스가 전개한 고사(枯死) 작전은 스파르타쿠스의 진중에 커다란 혼란과 동요를 불러왔다. 반군의 일부는 본대에서 무단으로 이탈하여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루카니아 지방의 호숫가에 진을 쳤다가 로마군의 기습을 받았다. 이들은 스파르타쿠스가 신속히 구원의 손길을 뻗쳐준 덕분에 전멸의 참사만은 가까스로 면할 수가 있었다. ... 2020-07-05 공희준
-
크라수스, 상인의 현실감각을 과시하다 돈 잘 버는 사람들로부터 흔히 발견되는 공통분모가 있다. 시기심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폼페이우스는 크라수스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화려한 개선행진을 로마 시내에서 벌였다. 게다가 ‘마그누스’라는 명예로운 이름까지 얻었다. 우리말로 옮기면 ‘위대하다’는 의미였다. “지가 위대하면 얼마나 위대하다고&helli... 2020-06-15 공희준
-
‘내로남불’은 로마인 유전자에도 있었다 크라수스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갈 즈음에 마리우스가 주도하는 민중파 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다.우리가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역사를 살펴볼 때 각별히 유의해야만 할 부분이 있다. 민중파를 진짜로 헐벗고 가난한 기층의 인민대중으로 생각하지 말아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로마 시대 민중파의 실제적 지위는 현대의 ... 2020-06-12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