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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④, “입법은 송사가 아니다” 정치의 사법화가 가속화된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이 중요한 밑바탕으로 깔려 있습니다. 왜냐면 변호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생업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정치적 도전을 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시 출신이 아닌 행시 출신들에게 정치적 좌절을 맛본 직후에 돈벌이를 위해 곧장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었다면 ‘정치의 사법화’만큼이나 ‘정치의 행정화’가 지금쯤 크나큰 정치사회적 문제로 대두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의 사법화’의 본질은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엘리트주의의 부산물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극복될 필요가 있습니다 2020-08-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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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③, “호남은 국민의당을 미련 없이 버렸다” 안철수가 호남을 버린 측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핵심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국민의당 의원들이 안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2020-08-0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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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②, “천정배는 비주류를 주류로 만들어왔다” 천정배 전 의원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산이 희박해 보였던 노무현 후보를 제일 먼저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거대 양당의 공천을 받지 않은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와 기꺼이 연대했습니다. 천정배가 어디 가서 줄 서는 사람은 절대로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그는 문재인 대세론이 위세를 떨치는 정세에서 본인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정치적 무게중심을 ‘호남 정치의 복원’에 두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08-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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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① “천정배의 좌절은 예정돼 있었다” 호남 정치는 크게 세 시대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김대중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자수성가형 정치인들’의 시대입니다. 두 번째는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 성장시킨 ‘육성형 정치인’들의 시대입니다. 천정배는 2세대 육성형의 정치인의 대표주자였습니다 2020-07-31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