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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의 칠면조 대사냥 크라수스는 아리암네스의 교묘한 꼬임에 넘어가 군대를 황량한 모래언덕이 끝없이 계속되는 건조한 사막지대로 대책 없이 이끌고 말았다. 로마군 병사들은 적을 어떻게 물리칠까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당장의 마실 물을 찾는 일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던 탓이다. 크라수스에게는 마지막으로 말머리를 돌릴 기회가 있었다. 아르타... 2020-08-1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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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과 우정의 리더십 :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 (8) 펠로피다스는 레욱트라에 부대의 진영을 설치한 다음 막사에서 잠이 들었다. 사람이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심란하면 꿈자리가 뒤숭숭해지기 쉽다. 펠로피다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는 억울하게 죽은 처녀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꿈을 꾸었다. 현몽한 스케다소스와 그의 딸들은 펠로피다스에게 잔인무도한 스파르타를 응징해 자신... 2020-05-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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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과 마지노선① : 전쟁사의 이미선 마지노선 프로크루스테스는 침대에 지나가는 행인들을 눕혔지만 전간기의 프랑스는 침대에 스스로를 눕혔다. 드골 장군과 일부 소장파 전문가들만이 세상이 변했음을, 숙적 독일이 변화된 세상에 조응해 전략전술과 참모진용을 획기적으로 혁신시켰음을 호소했지만 그야말로 황야에서의 고독한 외침에 불과했다 2019-04-22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