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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청와대 얼라가 대권을 넘보다 황제는 갈리아에서 일어난 빈덱스의 반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히스파니아 총독으로 부임한 갈바마저 반역에 동참했다는 급보가 푸짐한 식사 자리가 한창 진행 중인 황궁에 전해지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네로는 먹던 밥상을 홧김에 뒤엎었다.그래도 황제는 황제였다. 네로는 원로원에 가서는 갈바의 소행이 별것 아니란 투로 ... 2021-05-0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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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 최악의 날 ‘카르헤 전투’ 미군이 세계최강의 군대로 군림해온 핵심적 비결은 경쟁국 군대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보급능력에 있다. 게임을 즐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Show Me The Money”로 묘사되는 거의 무제한의 풍부한 물량전은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미합중국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다. 고대의 로마군도 현대의 미군과 마찬가지였다. 로마인들... 2020-08-2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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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카이사르처럼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을 진압한 후에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는 동시에 집정관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들은 경쟁자보다는 러닝메이트 관계로 상대방의 출마를 권유하고 유세를 지원했다. 꺾지 못할 바에는 친구가 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전략적 판단으로부터 비롯된 행동이었다. 양자의 갈등과 경쟁은 집정관 자리에 동반당선된 다음 화... 2020-07-08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