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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수스의 욕심이 로마의 비극을 부르다 크라수스의 구구절절한 연설은 로마군의 떨어진 사기를 북돋지 못했다. 로마 병사들의 풀 죽은 목소리와 달리 파르티아 군사들의 함성소리는 천지를 진동시킬 정도로 우렁찼다. 따라서 싸움은 해보나 마나였다. 측면에 자리한 로마군은 파르티아군 경기병이 쏘아대는 화살비에 거북선 등딱지가 되었으며, 정면에 포진한 로마 장병들은 파... 2020-08-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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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양아치를 만날 때 페라이의 알렉산드로스가 다시금 준동하기 시작하자 펠로피다스는 이스메니아스 한 사람만을 수행원으로 데리고 테살리아 지방으로 떠났다. 테베의 인적 자원만으로는 스파르타와 페라이를 동시에 상대하는 양면전쟁을 치를 여력이 없었던 탓으로 그는 전투에 필요한 병력을 테살리아 현지에서 충원해야 했다. 북방에서 테베의 골치를 썩... 2020-05-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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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 뻐꾸기 새끼를 키우다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가 일궈낸 놀라운 성공과 빛나는 업적은 그리스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단, 두 도시만은 예외였다. 전자는 당연히 적국인 스파르타였다. 후자는 모국인 테베였다. 테베인들은 두 영웅이 법률에 규정된 기한 안에 관직을 내놓지 않았다는 사유를 들어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를 재... 2020-05-25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