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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두순 출소까지 1개월···12년간 손 놓은 정부 미성년자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한 달여 앞두고 법무부가 30일 경찰청, 여성가족부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조두순이 복역한 지 무려 12년 만에 나온 대응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대응방안을 마련한 게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가 조두순으로부터 지역 주민을 안심시키라고 지시한 건 불과 3일 전인 ... 2020-10-30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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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도 돈에 약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 손님들을 접대하는 연회를 쉬지 않고 벌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음식을 마련하는 데 쓰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심지어 공공연한 공갈협박마저 서슴지 않았다. 필리데스는 말을 키우는 조련사였는데, 테미스토클레스가 점찍은 망아지를 내어주지 않다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당신 식구들까... 2020-10-2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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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④, “김종인의 중도노선이 국민의힘이 살 길” 김종인 위원장에게는 기필코 현실에서 이뤄내고픈 필생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현재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제도권 정치에서 아직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탓입니다. 저는 김 위원장이 과거의 실패한 전철을 이번에만은 밟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0-10-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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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③, “제3지대 흥망사를 쓰고 싶다” 제가 거대 양당 체제의 대안을 지향하는 제3정당 운동에 나섰을 때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제 아내도 적극적으로 저를 응원했습니다. 저는 중간에 기회주의적으로 이 당, 저 당의 문을 두드리지 않았습니다. 제3정당 즉 제3지대와 당당하게 마지막을 함께했다는 사실에 저는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오랫동안 비판하고, 또한 극복하려고 노력해온 정당에 합류하는 데 대해서 제 주변에서 만류와 걱정이 컸습니다 2020-10-2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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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에 충성 않는다” 윤석열···민주당의 ‘자가당착’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 자기 소신을 명료하게 드러낸 이 말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이 말은 현재까지도 윤 총장을 상징하는 말로 쓰인다. 당시 윤 총장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 자리에 있었으나, 국정원 ... 2020-10-23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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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②, “박원순의 힘, 더불어민주당만 몰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철학이 지금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적인 세계관과 코드가 맞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 전 시장도 국민들에게 자기를 맞추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을 기울였는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영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2020-10-2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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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①, “인물에만 매달리는 선거는 승산이 없다” 21세기 한국정치를 지배하는 보편적 기억이 존재합니다. 2002년 대선을 강타한 노무현 돌풍과 국민경선의 신화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사상 최고의 성공적 기획이고 이벤트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지향할 곳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2020-10-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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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민국 출산지도, 그리고 낙태죄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신혼부부가구의 기준을 '여성배우자 연령 만49세 이하'로 설정하며 논란이 일었다. 가임기 여성만을 신혼부부로 분류하면서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취급한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고, 성차별로 이루어진... 2020-10-19 서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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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뿌리를 찾아서 테미스토클레스가 소년티를 벗고 청년기 즉 ‘젊은 어른’의 단계에 진입했을 무렵은 아테네 역사의 격동기였다. 머리 좋고 가난한 청년이 물고기라면, 질풍노도의 사회적 변혁기는 물이다. 물을 만난 물고기가 얌전히 있을 리 만무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등용문을 향해 힘차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기득권층에게 ... 2020-10-1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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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김경수는 공동운명체 로펌 이상의 로펌 ‘우리법 연구회’성남시청에서 재미있는 소식이 지금부터 열흘 전쯤에 전해졌다. 성남시청 공무원들이 시청건물 4층에서 9층을 다녀온 일을 출장으로 처리한 후에 출장비를 얌체같이 챙겼다는 것이다. 같은 건물 내에서 왔다 갔다 해도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인정해줘야만 할 경우는 있다. 이를테면 공무원들이 엄... 2020-10-15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