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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거리③ 구로구 깔깔거리] 특색 잃은 깔깔거리···거리명 뜻도 모른다 “글쎄요, 즐겁게 깔깔 웃는다는 뜻 아닌가?” 늦은 밤 깔깔거리에서 식사를 마친 행인에게 한 ‘깔깔거리의 뜻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서울시 구로구의 음식특화거리 ‘깔깔거리’는 지난 2009년 ‘(음식점은) 깔끔하게 차리고 (고객은) 깔끔하게 먹자’는 의미를 담아 음식문화개선운동의 일환으로 ... 2020-11-08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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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거리② 화평동 냉면거리]“노후된 간판 교체 원해···해지면 길거리 너무 어두워”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는 1970년대 중반에 형성된 골목이다. 초반에는 주변 공장 노동자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알아주고 배를 채워주기 위해 푸짐하게 담아주기 시작하면서 냉면 그릇이 세숫대야처럼 커진 곳으로 유명하다. 저렴하고 맛좋은 냉면으로 시원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 한때 미디어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 2020-11-06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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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9개월, 서남권의 풍경] 한 골목 네 ‘임대’···황량한 상동 부천시 직장인들의 1호 회식장소로 꼽히는 상동 먹자골목에서 한 골목에서만 4개의 ‘임대’ 안내문이 붙었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둘 상동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상동역 세이브존에서부터 계남공원 사이의 길주로 121번길은 부천시민들에게 ‘상동 먹자골목’으로 불린다. 상동이 부천시 대표 번화가가 된... 2020-11-03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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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9개월, 서남권의 풍경]월미도·차이나타운 소상공인 “올해 같은 때 없었다” “몇십 년 장사 인생 중 올해 같은 때 없었다”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어떻냐는 질문에 차이나타운, 월미도 상인들이 공통적으로 건낸 말이다. 28일 평일 오후 2시경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 관광지를 찾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끼리 놀러 온 모습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한산한 거리에서 손님들 맞이하기 위해 ... 2020-10-30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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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거리① 신당동 떡볶이 골목] 프랜차이즈로 인해 찾아온 위기··· 새 사업 추진 움직임도 서울 대표 먹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했던 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프렌차이즈 떡볶이 브랜드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잃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중구는 떡볶이 타운을 확장하여 새로운 특화 거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6일 수요일 점심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 거리는 한산했다. 이 자리에서만 35년 떡볶이 가게를... 2020-10-30 서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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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9개월, 서남권의 풍경] 인천 원도심 소규모 식당가 직격탄···80%가 폐업 고민 “요새 4시면 문 닫아요.” 23일 오전 12시 3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백반집에 들어서자 테이블 네 자리 중 한 석만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백반을 주문하자 곧바로 그날 정해진 음식이 테이블에 차려진다. 한창 손님이 분주할 시간이지만 12시가 조금 넘으면 손님이 끊긴다는 주인 이정숙(72.가명)씨는 한숨부터 쉰다. ... 2020-10-28 이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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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9개월, 서남권의 풍경] 소상공인 고충 계속···“4개월 장사 접었다” 1호선과 대형마트, 대학교가 인접한 부천역은 자타공인 부천시 최대의 번화가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천시 인근 지역을 들러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부천역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의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부천역에서 번화가는 역사부터 부천대학교까지를 일컫는다. 코로나... 2020-10-27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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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 미성년자들에 두 번 운다 “오락실에 도둑 듦. 바로 현장에서 체포 연행. 저번에 턴 애도 잡히고 이번에 턴 애도 친구사이. 미성년자라고 바로 둘 다 풀어줌.”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오락실이 절도 피해를 입었다며 SNS에 게재한 글이다. 김상혁은 “고치는데 돈 또 들고, 저번에 털린 것도 못 받고, 너무 솜방망이 ... 2020-10-21 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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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민국 출산지도, 그리고 낙태죄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신혼부부가구의 기준을 '여성배우자 연령 만49세 이하'로 설정하며 논란이 일었다. 가임기 여성만을 신혼부부로 분류하면서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취급한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고, 성차별로 이루어진... 2020-10-19 서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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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임대인·정부, 임대료 고통 분담해야··· 재산권 침해 아닌 상생의 방안” 박지호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 사무국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 고통을 임차인과 임대인, 그리고 정부가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 공실이 생기면 재임대하기 매우 힘들다. 건물주나 상권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때문”이라면서 “공실이 생기기 전에 임차임과 상생해야 한다. 재산권 침해가 아닌 상생의... 2020-10-16 서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