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17차 일반분양 2개 필지와 처분신청용지 2개 필지에 대한 입주 신청기업 심사를 거쳐 협의대상자로 총 4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분양공고를 통해 일반분양 5개 기업, 처분신청용지 6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
▲ 제17차 일반분양 및 처분신청용지 협의대상 선정기업 현황
지난 29일 열린 제38차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입주신청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한성컴퓨터, 엘앤피코스메틱, 오스템글로벌, 호디 등 중소기업 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대상자로 결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재무안정성과 연구개발 능력 등 기업평가와 재원조달계획과 R&D운영계획 등 사업계획 평가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을 획득하고 위원회 최종심의에서 적정하다고 판단한 기업들이다.협의대상 기업은 IT업종 2개, BT업종 2개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 중소기업들이 입주하게 됨으로서 기존에 입주한 기업 및 산업 간 R&D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마곡은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단지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선정된 한성컴퓨터는 마곡에 입주 할 기회를 가짐으로서 하드웨어 생산 중심에서 게임, 교육 관련 컨텐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융복합 기술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엘앤피코스메틱은 바이오 화장품 연구 융합센터를 건립하여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의 화장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화장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치과용 X-ray 센서를 연구개발 제조하는 오스템글로벌은 마곡 입주를 발판으로 산업용 X-ray 시장까지 사업분야를 확대 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외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X-ray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기반의 에너지 예측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전력거래소 수요예측 기반시스템을 구축하여 향후 전력분야 연구를 집중하기 위해 마곡에 연구소를 건립하게 됐다.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는 2011년 10월 선도기업에 대한 우선분양을 시작으로 이번 17차까지 분양대상 총면적 543,706㎡의 99.5%인 540,724㎡가 공급되었으며, LG·코오롱·롯데 등 56개 기업이 입주했고, 앞으로 96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마지막 분양 대상 1개 필지는 내년 상반기에 공고하여 협의대상자를 선정하면 토지매각을 통한 분양은 모두 끝나게 된다.산업시설용지 중 분양하지 않는 186,079㎡ 부지는 기술은 있으나 규모와 자금에 한계가 있는 강소기업 1천개 유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인 마곡형 R&D센터 15개소를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여 건립하고, 잔여부지는 미래수요를 대비해서 일정기간 개발을 유보 할 계획이다.공공 마곡형 R&D센터는 SH공사에서 건립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건립하고 민간 마곡형 R&D센터는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 할 예정이다.김윤규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장은 “기업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의 분양은 사실상 완료되었지만 강소기업 입주공간 제공을 위한 R&D센터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으므로 앞으로도 마곡산업단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