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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기억식 한편에선 '반대 집회'...왜 벌어졌나 안정훈 기자 2019-04-16 20:00:46


전국적으로 슬픔을 함께한 4월 16일. 그중에서도 안산의 화랑유원지는 특히 남달랐다. 단원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곳에서 진행하는 기억식이기에 특히 더 그러했을 것이다. 이날 많은 유가족들이 모였다. 그들은 슬픔과 함께 “진상규명”을 외치며 분노하고 있었다.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행사장인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 맞은편에선 4.16 생명안전공원 반대 집회가 열렸다. [사진=김대희 기자]

그러나 이날, 화랑유원지 한편에서는 다른 이유로 분노한 사람들도 있었다. 노란색으로 물든 제3주차장의 도로 맞은편에서는 파란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10여명의 시민단체와 세월호 5주기 기억식 행사장 사이를 경찰들이 막아섰다.


이들이 하필 이날 집회를 연 이유는 이날 기억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도 언급했던 ‘4.16 생명안전공원’에 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단원고등학교와 가까운 화랑유원지 인근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을 건립하려는 것인데, 지역 주민들이 이에 반대해 곤란을 겪고 있다. 


5주기 기억식 참가자와 반대집회 시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진=김대희 기자]

세월호 참사의 생존학생인 장애진씨가 편지글을 낭송할 때, 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납골당”이라며 “결사 반대”를 외치며 생명안전공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5주기 기억식 행사 중 일부 참석자가 집회 시민단체 측에 달려들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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