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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빈틈없는 수해안전망 가동…`2025 풍수해 종합대책` 추진 서원호 기자 2025-05-02 18:29:24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2025년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긴급상황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2025년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구는 수해취약지역과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에도 실질적인 침수 저감 효과를 거두며 대심도 빗물터널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는 `신월빗물저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 전 집중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신월동 일대 상습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준공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의 규모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이다. 시간당 100㎜의 폭우를 감당하며 최대 32만 톤의 빗물을 저류 가능한 방재성능을 갖추고 있다. 집중 호우 시 신월동과 화곡동 등 인근 지역의 빗물을 저류한 뒤, 호우 종료 후 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주간·월간 상시점검을 실시해 펌프, 수문 등 기전시설과 자동제어시스템을 확인하고, 중앙제어실을 비롯해 주요 수직구, 대심도 터널 내부, 목동 유수지 등 핵심 시설물을 집중 점검하며 풍수해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와 함께 구는 반지하 주택 등 침수위험이 높은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중증장애인 등 반지하주택 재해취약가구 58가구에 `개인배수설비 점검서비스`를 실시해 내시경 검사를 통한 배수 불량을 점검하고, 신월동 지역에 `동네 수방거점`을 도입해 현장의 수방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풍수해대책 기간에는 공무원, 통·반장, 인근 주민 등 279명으로 구성된 `동행 파트너`와 `침수취약가구 돌봄공무원` 제도를 가동해 침수재해 약자를 전담 관리할 방침이다.

 

태풍·호우 등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풍수해보험`도 지원한다. 기초수급자 등 경제취약계층과 재해취약지역 거주자 등은 개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총 1,589가구가 가입을 완료했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는 `핫라인`을 구축해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지난달 17일 열린 풍수해 대비 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침수예·경보제 기준에 따른 기관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하차도·절개지 등 주요 수해취약시설에 대한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신속한 재난 대응 공조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풍수해 취약시설의 위치, 시설 사진, 운영 개요, 비상 연락망 등의 정보가 담긴 `책자형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선제적으로 예방·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민의 안전은 그 어느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인 만큼 빈틈없는 풍수해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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