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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초 밑으로 터널 건설’, 조희연 교육감 “제가 이걸 어떻게 할 방법이···” 항동초 학부모 질문에 조 교육감 “함께 하고 있다” 원론적인 답변 ‘우리 학교의 미래, 조희연 교육감에게 듣다’ 초청강연 및 간담회 열려 이영선 기자 2019-06-26 18:26:49

26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아트홀에서 열린 '우리 학교의 미래, 조희연 교육감에게 듣다' 초청강연 및 간담회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학부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구로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광명서울고속도로 항동초등학교 지하터널 건설과 관련해 “제가 이걸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건설 반대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6일 서울 구로 오류동 오류아트홀에서 열린 ‘우리 학교의 미래, 조희연 교육감에게 듣다’ 초청강연 및 간담회에서 항동초등학교 학부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항동초등학교 학부모 김현우 씨는 “서울광명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항동초등학교 밑을 관통하는 6차선 도로가 건설된다”면서 “발파 작업이 진행됐을 때 학생들이 공포를 느끼는 등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조 교육감의 답변을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광명서울지하고속도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지역구 의원들이 한두 번 액션을 안 한 분이 없다”면서 “SH공사와 국토부에 나름대로 공문도 보내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이인영 의원도 노력하고 있는 거로 안다. 저도 인근에 살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함께 한다는 것밖에는 제가 이걸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함께 하는 것으로 알아달라”고 답변했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의 초청 강연 및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주최로 열렸으며 서울 시내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거론하며 “고속성장을 만들어 낸 과거 교육방식이 성장의 역설과 결합해 스카이캐슬과 같은 현실이 됐다”면서 서울교육청의 △새로운 창의성 교육 △새로운 다양성 교육 △평등을 향한 책임교육으로 이같은 현실을 바꿔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강연 후 열린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과밀학급 해소 △학교 노후화에 따른 시설 개선 △학생수 급감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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