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15일 첫차부터 전 노선 운행을 정상화한다.
서울 시내버스 전면파업이 이어진 지난 13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운행 여부를 확인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제공)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노동쟁의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마라톤협상 끝에 오후 11시 55분께 도출되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 13일 돌입했던 총파업을 이틀 만에 전면 철회했다.
이번 타결은 서울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중재 노력 끝에 성사되었다. 노사 양측은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조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합의안에는 임금 2.9%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의 핵심 쟁점 사항이 포함되었다. 파업 장기화 우려가 있었으나,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극적인 합의점에 도달함에 따라 시민들의 출근길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파업 철회에 따라 서울시는 즉각적으로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 체제로 전환한다. 파업 기간 동안 시민 편의를 위해 시행하려던 지하철 연장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 계획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된다. 또한, 지하철역 연계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 운행하던 무료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되며 모든 시내버스가 본래 노선대로 운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사 합의 직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오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향후 노사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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