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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앞으로 벌어질 사태 전적으로 일본 책임 있다” 2일 일본의 한국 ‘백색 국가’ 제외 긴급 국무회의 장석우 기자 2019-08-02 15:24:32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사진 = KBS 뉴스 캡처)

[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며 “일본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된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가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조치는 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본의 결정으로 인한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지만 우리는 일본에게 지지 않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내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며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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